인기 기자
한국 토니베넷 꿈꾸는 재즈보컬 김주환, 8집 'SKYFALL'
2020-05-25 09:00:33 2020-05-25 09:00:3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의 토니베넷'을 꿈꾸는 재즈 보컬 김주환이 평소 좋아했던 영화음악을 담은 정규 8집 'SKYFALL'을 25일 발매한다. 그간 재즈 스탠더드를 소화해온 그가 대중 귀에 익숙한 ‘레옹’, ‘미녀와 야수’, ‘비긴 어게인’, ‘원스’를 비롯한 영화 주제곡들을 재즈 버전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국내 재즈신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대호(베이스), 김영진(드럼), 전용준(피아노), 하범석(기타), 홍태훈(트럼펫), 유명지(팝 소프라노)가 이번 앨범에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주환은 2012년 이후 해마다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음반을 발매해왔다. 그의 목소리는 남성 재즈보컬이 전성기였던 1950~60년대, 프랭크 시나트라나 토니베넷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이번 앨범에는 영화 비긴 어게인의 삽입곡 'Lost Stars', 원곡의 과장된 표현을 걷어내고 담백한 표현으로 재해석한 미녀와 야수의 'Beauty And The Beast',보컬 유명지와의 듀엣으로 부른 영화 원스의 'Falling Slowly', 긴박감 넘치는 드럼의 리듬으로 긴장감을 부각시킨 007 영화의 'Skyfall'등 9곡이 담겼다.
 
20대 후반에 정규 3집까지 낸 김주환은 재즈 뮤지션들 사이의 입소문으로 뒤늦게 평단에서 주목받았다. 4집 이후 굵직한 무대에서 서면서는 대중에게 소개되기 시작했다. 
 
2011년 싱글 음반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주환이 내놓은 이번 앨범은 8번째 정규작이다. 뮤지션 스스로 모든 비용, 제작과정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척박한 국내 재즈시장에서 거의 매해 앨범을 내왔다. 그는 토니베넷, 프랭크 시나트라 등 재즈역사에 전설로 남은 뮤지션들이 평생 600곡 이상 녹음해온 행보를 보고 그들의 행보를 닮아가고 있다. 
 
정규 8집 'SKYFALL' 낸 재즈보컬 김주환. 사진/뮤직옥토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