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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로 인해 채용 부담 가중"
22.5%가 면집비 지급…작년 대비 5.1%P↓
2020-05-25 08:38:25 2020-05-25 08:38:2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면 전형의 감염 예방 대책 마련이나 지원자 증가 등의 이유로 기업들의 채용 업무의 부담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36곳에 ‘코로나 19로 인해 채용 업무에 부담이 늘었는지 여부’를 설문해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2.4%가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부담 느끼는 이유는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47%,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면접 등에서 하루당 소집자 최소화되도록 전형 일정 장기화(23.8%) △예년에 비해 지원자 증가(22.2%) △전형 단계 축소로 각 단계별 평가에 대한 부담 가중(21.6%) △비대면 평가 위해 사전 과제 등 평가 요소 증가(17.3%)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솔루션 도입(15.7%) △채용 관련 문의 응대 증가(14.6%) 등을 들었다.
 
부담이 증가한 전형은 ‘실무 면접’이 58.4%(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든 전형’이 부담된다는 답변도 22.2%였다. 계속해서 서류전형(19.5%), ‘인성 면접’(17.8%), ‘인적성 및 필기 전형’(7%) 등의 응답이 있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채용 업무 부담이 늘어난 비중도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30%’(33.5%), ‘20%’(18.9%), ‘50%’(18.9%), ‘40%’(7%), ‘60%’(6.5%) 등의 순으로, 평균 38.6%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10곳 중 6곳 이상(67.6%)는 면접 전형 운영상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평가자와 지원자가 얼굴을 맞댈 수밖에 없는 전형이라 만에 하나라도 모를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단연 ‘면접 시 마스크 착용’이 80.8%(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한 번에 면접을 보는 지원자 수 최소화’(44.8%), ‘평가에 참여하는 면접관 최소화’(43.2%), ‘면접관-지원자 사이 간격 최대한 벌리기’(23.2%), ‘1차, 2차 등 여러 면접 단계 축소’(17.6%), ‘화상 면접 등 언택트 면접 진행’(14.4%)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22.5%가 올해 면접 참가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27.6%) 대비 5.1%P 하락한 수치로, 경영 환경 악화에 따라 기업들이 면접비를 지급할 여력조차 부족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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