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돌파구로 온라인 요금제를 꺼내들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점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코로나19 속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요금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채널 확대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샵을 통해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LTE 다이렉트와 5G다이렉트를 출시했다. LTE 다이렉트는 매일 5GB 소진 이후 5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 요금제와 혜택은 동일하지만, 월 이용료는 5만5000원으로 약 20% 저렴한 셈이다. 5G 다이렉트도 기존 5G 스마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월 이용료는 6만5000원으로 기존 요금제 대비 약 23.5% 저렴하다.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KT는 KT샵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KT다이렉트 5G·LTE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5G 요금제 월정액은 6만7000원으로, 6월말까지 가입하면 추가혜택 1만원을 포함, 해지 시까지 5만7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5G 최저 요금제 대비 29%가량 저렴하다. LTE 요금제도 월 5만원에 기본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부터 요금제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내부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제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유통점 요금 대비 저렴한 요금제가 장점이다. 특정 약정이 없어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결합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객의 경우 혜택 폭을 키울 수 있다. 다만 이통사들이 직접 고객모집을 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유통점들은 유통망을 통한 고객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유통망 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 모집이 확대된다면 유통점 자리는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온라인에 준하는 혜택을 유통점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