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움츠렸던 ETF 기지개 켜나
1분기 전무했다가 이달 4건 상장…"명품 지수 추총 등 다변화"
입력 : 2020-05-13 06:00:00 수정 : 2020-05-13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상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명품 등 특화지수를 기초로 새로운 상품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상품은 모두 450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은 46조1732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1300조7692억원)의 3.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에서 ETF 순자산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3.46%) 이후 꾸준히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1건이던 ETF 신규 상장도 이달 들어 현재까지 5건에 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하나로(HANARO)글로벌럭셔리S&P(합성) ETF’를 상장했다. ‘하나로글로벌럭셔리S&P(합성)ETF’는 다임러벤츠(DAIMLER AG), 루이비통(LVMH MOET), 에르메스(HERMES INTL) 등을 담고 있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럭셔리 지수(S&P Global Luxury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럭셔리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나온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기존 레버리지나 인버스, 원자재 분야로 쏠렸던 ETF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명품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적이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7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코스닥150 ETF‘를 상장했으며 오는 13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이끄는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ETF'와 'KODEX TSE일본리츠(H) ETF'도 상장할 예정이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ETF'와 'KODEX TSE일본리츠(H) ETF'는 미국·일본 리츠(REITs)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안정적 배당 수익 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KB자산운용은 오는 19일 ‘KBSTAR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 증권 상장지수 투자신탁(주식혼합)’을 상장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 ETF까지 상장하게 된다면 ETF 상장종목수는 모두 454개로 늘어나게 된다.
 
자산운용사의 판단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도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올해 초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하면서 액티브주식ETF 등 신규상품 진출 문턱이 낮아진 결과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주식형 액티브 ETF 관련 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규정을 정비하고 관련 ETF 상장 신청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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