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①재벌신뢰도 양극화…LG, 17회 연속 1위
삼성·현대차 상승세…'경영난' 두산은 큰 폭 하락
2020-05-11 06:00:00 2020-05-11 11:09:3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대한민국 재벌에 대한 신뢰도가 양극화하는 모습이다. LG와 삼성을 비롯한 상위권은 신뢰도가 높아진 반면 중하위권은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11일 <뉴스토마토>가 창간 5주년을 기념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국CSR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대한민국 재벌 신뢰 지수'에 따르면 30대 재벌의 2020년 1분기 일반인지 부문 지수(이하 일반인지 지수)는 평균 8.35로 2.4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번 조사까지의 평균은 5.47이다.
 
일반인지 지수는 30대 재벌에 대한 신뢰도를 7점 척도로 조사하고 이를 -100~100점으로 환산한다.
 
LG가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41.7→43.1)하면서 17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위에 올랐고 이어 카카오, GS, 현대자동차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위 5개 재벌의 점수가 오르고 중하위권은 떨어지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은 2019년 1분기 23에서 25.4, 29.7, 34.5 등으로 점수가 높아졌고 이번에는 39.7로 40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LG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9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13.3→16.7→20.8→22.7→25.4)했다. 작년에 30대 재벌 기업에 이름을 올린 뒤 이번에 3위를 차지한 카카오도 2019년 11월 조사부터 오름세(21.1→26.2→27.4)를 이어왔다.
 
10위권 내에 있는 재벌 중에서는 신세계(25.29→20.61)와 CJ(19.97→19)가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신세계는 순위가 5위에서 7위로 하락했고 CJ는 8위를 유지했다. CJ는 이재현 회장 장남의 마약 밀반입 사건으로 2019년 3분기 지수가 12.5로 떨어졌다가 지난 조사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10위 밖에 있는 중하위권 재벌은 전반적으로 일제히 지수가 떨어졌다. 최근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는 두산은 지수가 7.52(13.64→6.12) 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위가 11위에서 18위로 내려왔다. 부영은 7.54로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하면서 꼴찌가 됐다. 지난번 조사에서 최하위였던 한진은 5.6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위가 2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영풍(-6.59)과 롯데(-6.14), 금호아시아나(-6.91), 삼라마이더스(-6.05), 중흥건설(-6.13)도 신뢰도 하락 폭이 컸다.
 
신뢰 지수가 마이너스로 부정적 영역에 있는 재벌은 9개로 지난번보다 3개 늘었다. OCI와 금호아시아나, 삼라마이더스, 중흥건설, 한진, 부영에 효성, 영풍, 롯데가 추가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주요 광역도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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