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4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3% 이상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 규모가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실망감이 확산됐고, 헝가리의 디폴트 가능성 발언으로 유럽발 위기 확산 우려도 고조돼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24.06포인트(3.16%) 떨어진 9931.22로 마감해 1만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7.95포인트(3.44%) 하락한 1064.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83.86포인트(3.64%) 하락한 2219.1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만이 붕괴된 것은 올 들어 3번째다. 다우지수 종목은 모두 하락했고 특히 금융, 기술주, 해외매출 비중이 큰 글로벌 업체의 낙폭이 크다.
보잉은 4.93%, 캐터필러는 5.7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48%, 알코아는 4.6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1%, KBW 뱅크지수는 4.43% NYSE 금융업종지수는 4.29% 크게 내렸다.
이날 폭락으로 이번 주 다우지수는 2%가 떨어졌고 S&P 500은 2.3%, 나스닥 종합지수는 1.7% 하락했다.
개장 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는 43만1000개 일자리가 늘어났고, 실업률은 9.7%로 0.2%포인트 떨어졌다.
2000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1만3000개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어서 실망감을 안겨줬다.
더불어 헝가리 재정 적자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발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시장에 타격을 줬다.
헝가리 총리실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의 재정 적자가 예전 정부가 관리해온 것보다 훨씬 나쁜 상태에 있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한 뒤 경제정책 실행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 떨어진채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역시 1.9% 급락했다.
유로 역시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2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또 다시 급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1% 떨어진 배럴당 71.5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넉달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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