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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임기 1년 연장 추진
내달 초 상임전국위·전국위 개최 예정
2020-04-29 17:33:29 2020-04-29 17:33: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임기를 1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6일 또는 7일에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임기를 1년으로 늘리자는 의견이 많았고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8월31일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고 1년 정도로 연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후 회의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는 비대위답게 짧으면 짧을 수록 좋다"며 "새로 21대 국회를 이끌 당선자들이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신을 제외한 최고위원들은 비대위의 임기를 1년으로 하는 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다음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전날 상임전국위에서 '8월31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부칙을 삭제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4개월로 제한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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