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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혹독함 다룬 다큐…트와이스 "케이팝 글로벌화, 기여할 수 있어 영광"
"우리 이야기로 희망 꿈꿀 수 있었으면…저스틴 비버와 협업 하고파"
2020-04-28 17:37:20 2020-04-28 17:37: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TWICE: Seize the Light)'를 선보인다. 29일 오후 11시 첫 화를 세계 81개 지역에 공개한다. 
 
앞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등 K팝 보이그룹, 래퍼 겸 프로듀서 박재범 등이 유트브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트와이스의 이번 합작은 케이팝 걸그룹으로선 최초다.
 
콘텐츠는 트와이스의 역사를 담아낸다. 시작과 현재, 미래를 그린 리얼 다큐멘터리. 아홉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부터 치열한 과정,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이 그려진다. 월드 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를 준비하는 과정과 무대 위 순간, 인터뷰 등이 담겼다.
 
트와이스 다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8일 콘텐츠 공개에 앞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와이스 다현은 이번 시리즈에 대해 "궁극적으로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며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왔다. 이 이야기로 많은 분이 희망을 꿈꿀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5년 전부터의 혹독한 과정을 다룬 이번 다큐에 대해 멤버들은 "미래가 불확실했다. 대부분 포기할 뻔 했다"며 "우리와 같은 길을 걸어갈 연습생 친구들을 많이 응원해주고 싶다"고 했다.
 
트와이스는 프로듀서 겸 가수인 박진영이 원더걸스, 미스에이 후속으로 2015년 발표한 걸그룹이다. 귀여운 동작과 안무로 포인트를 주고 일본, 대만 등 외국 멤버의 비중을 늘리면서 주목받았다. 
 
5년 차를 맞은 올해까지 지금까지 낸 모든 타이틀곡을 음원차트 최정상에 올려놨다.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로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동남아시아·일본 등을 돌았다. 
 
최근에는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의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 '최초' 같은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식어는 팬분들이 만들어준 선물이에요. 그만큼 많은 분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져준다는 의미니까, 믿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서 더 잘해야겠다고 늘 생각합니다."(정연)
 
여러 나라 중에서도 일본에서의 반응이 특히 거세다. 돔 투어로만 관객 2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25만 장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작품에 수여하는 일 현지레코드의 '플래티넘'에 9차례나 올랐다. 일본판 가요대상인 '골드디스크'의 경우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다관왕을 기록 중이다.
 
"케이팝이 글로벌한 장르가 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 케이팝은 더 다양하게 성장할 테고 그 중심 중 하나가 트와이스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채영)
 
트와이스 채영.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함께 협업해보고 싶은 해외 팝스타로는 저스틴 비버를 꼽았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음악, 공연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도쿄돔 공연, 서울 앙코르 공연 역시 취소됐다. 나연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만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며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소통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영어로 순차 통역이 이뤄지고, 일본어 자막이 달렸다. 팬들에게도 공개되며 동시 시청자수가 최대 13만명에 달했다.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가 최근 케이팝 가수들에 러브콜을 보내는 건 그만큼 케이팝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총 8회로 구성된 이번 콘텐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는 첫 방송일에 8회의 에피소드를 모두 볼 수 있다.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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