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원산에서 피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평양에 이미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왔고 사람들이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극소수의 측근들을 데리고 일종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원산 별장에 갔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는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는 곳이 밀폐된 공간으로, 높은 간부들만 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안가도 되겠습니다고 누군가 권유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정부가 김 국무위원장과 관련된 외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제적 관심을 끌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재재까지 나올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가 남북관계 개선에 기회가 될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건의료분야에서 남북협력부터 시작하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인도주의적 문제이기 때문에 UN에서도 괜찮다하는 결론이 났고, 일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대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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