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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티브로드 합병법인 30일 출범…4조원 매출 이룬다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 동반 강화 통해 미디어 산업 발전 기여
2020-04-28 09:41:10 2020-04-28 09:41:1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 본계약 체결 1년만에 합병법인을 출범시킨다. 이로써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대형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법인은 인터넷(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 동반 강화를 통해 올해 4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28일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 합병을 완료하고 30일 합병법인이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료방송 플랫폼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미디어 플레이어들과의 협력 확대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합병을 추진한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유료방송을 넘어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혁신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남산빌딩.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동반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츠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활용 및 제휴상품 출시 등 SK ICT 패밀리 간 미디어 사업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 적용 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 트래픽 실시간 감지 및 자동차단 솔루션을 케이블TV 서비스에도 적용해 네트워크 시너지 창출에도 나선다. 
 
특히 기존 티브로드 고객이 이용 중인 케이블TV 서비스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케이블TV의 품질 개선을 위해 23개 채널 HD 고화질 전환, 기존 HD 채널 및 주문형비디오(VOD) 대상 화질·음질 개선, UHD 채널 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케이블TV 서비스에도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케이블TV 고객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이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를 추가로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결합상품 대상을 케이블TV 서비스로 확대한다. 가령 케이블TV의 디지털케이블 이용 고객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3년 약정 시 월 6600원(인터넷 5500원+디지털케이블 1100원)이 할인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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