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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79.7% "사회적 거리두기 피곤"
평균 한계 기간 2.6개월…10명 중 3명은 실천 강도 낮아져
2020-04-28 10:08:06 2020-04-28 10:08:0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이 10명 중 8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틸 수 있다고 체감하는 기간은 두 달하고도 보름 정도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4~24일 성인남녀 3725명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을 설문해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79.7%가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이 6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출을 못하는 것(58.3%) △여행이나 나들이 못 감(51.5%) △지인, 친지를 만나지 못함(36.3%) △동호회, 취미 활동 중단(23.1%) △학원, 강습 등 자기계발 중단(21.1%) △체육시설 이용 불가로 체력 저하(21.1%) △아이 돌봄 장기화(11%)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느끼는 스트레스가 ‘심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4.5%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에 달할 정도였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의 77.6%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울러 피로감 내지 필요성 체감 여부와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사람은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93%가 본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98.2%), 40대(96.7%), 30대(92.3%), 20대(90.6%)의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천율이 높았다.
 
실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으로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95.2%,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지인과의 약속, 모임 갖지 않기(59.4%) △쇼핑 등 가능한 부분은 모두 온라인으로 하기(43.1%) △대화 시 다른 사람과 충분한 간격 유지하기(38.1%) △동호회, 운동, 취미 생활 하지 않기(37.6%) △식사, 커피 타임 등 혼자 하기(26.5%)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 이용하기(23.9%) 등을 들었다.
 
초반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낮아졌다’(29.5%)는 응답이 ‘높아졌다’(14%)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56.5%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74.8%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틸 수 있는 한계 기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평균 2.6개월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개월(37.2%), 2개월(25.8%), 3개월(24.4%), 6개월(6.1%), 4개월(2.3%)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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