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정부가 배포하고 있는 천마스크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량 논란에 휩싸이자 납입 업체가 아직 배포하지 않은 마스크를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마이니치 신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에 천마스크를 납품하는 고와와 이토추 상사는 배포가 시작된 천마스크에서 일부 불량품이 발견됨에 따라 배포되지 않은 마스크 전량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가구당 천마스크 2장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앞서 임산부용 50만장, 고령자 개호·복지시설에 1930만장, 초·중·고교에 800만장을 우선 배포했다. 지난 14일 임산부용 천 마스크 배포를 시작했으며 17일부터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가구당 천마스크 2개를 배포했다.
그러나 임산부용 천마스크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벌레가 들어있고,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불량품이 속출했다. 이어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배포하던 천마스크에서도 불량품이 잇따랐다.
천마스크를 착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고와와 이토추 상사가 납품한 천 마스크는 모두 해외 생산됐다. 두 기업은 앞으로 현지에서 검품을 한 후 일본으로 수입할 때 다시 점검하는 등 검품 체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24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입에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생을 포함해 제대로 된 확인을 계속 실시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재배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포 전 마스크를 회수해 검품하기 때문에 예정보다 배포가 늦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능한 빨리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배포하고 있는 천마스크는 ‘아베노마스크’라고 불리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었다. 거기에 불량품 논란으로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천마스크 배포를 위해서 466억엔(약 5350억원)을 투입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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