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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화상정상회의 14일…코로나19 공조 논의
"문 대통령, 역내 협력 및 글로벌 공급망 유지 강조할 것"
2020-04-12 16:12:26 2020-04-12 16:12:2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아세안+3(한·중·일) 특별 화상 정상회의가 한국시간 14일 오후 4시 개최된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사회·경제적인 부정적 영향 최소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역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한 역내 환경 구축을 위한 보건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분야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필수적인 인적 교류 및 이동 보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3'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3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올해 의장국은 베트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베트남 정상이 가장 먼저 모두발언을 하고, 한국, 일본, 중국 순으로 모두발언을 하게 됐다.
 
의제에 대한 아세안 사무총장의 보고와 아세안 국가들(알파벳순) 정상이 발언하고, 다시 한국·일본·중국 순으로 의제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마무리발언도 한국·일본·중국, 베트남 순이다.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역내 국가 간 공조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열린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대응 원칙, 세계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방향성, 국제무역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 결의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제무역 붕괴 문제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는 문구를 제안했고, 이는 최종본까지 그대로 반영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가 4·15 총선 하루 전에 열려 야당이 반발할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장국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회원 국가들과 상의 하에 날짜와 시간이 결정된 것"이라며 "정치적인 해석과 연계될 개연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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