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반등 성공?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입력 : 2020-04-07 10:06:49 수정 : 2020-04-08 17:31: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 상승이 아닌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며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정상화와 기업이익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민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7일 도쿄 등지에 1개월 동안 '긴급 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력한 폐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사태' 선포 대상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도쿄도를 비롯해 지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지역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근본적 상승세가 아닌 기술적 반등세라고 본다"면서 "가을에 바이러스가 재차 확산될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에 이번에 바이러스가 진정됐다고 해서 바이러스 공포가 사라졌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느려지면 여러 도시와 경제가 다시 정상화되고 예전상태로 회복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가 하락폭이 작았을때는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짧았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할수록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 김 연구원은 "다우지수의 경우 사상 최고치에서 일단 5~10% 하락하면 회복에 평균60일, 최대 263일 걸렸고, 이번처럼 30% 이상 하락한 경우에는 평균 6년, 최대 10년, 최소기간도 2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치에서 1~5%하락했을 때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15일, 최대 64일에 불과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7%가량 급등하며 다우지수는 저점대비 37%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이 단기간에 37% 하락한 시기로 △1987년 블랙먼데이 △2008년 금융위기 사례를 꼽았다.
 
자료/한화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2008년에는 유동성 위기 이후에 실물 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실물충격이 있었고, 유동성 위기가 진정되면서 기술적 반등으로 33%반등 후 다시 실물충격으로 주가의 2차 하락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유동성 위기 이후 실물충격이 없었던 1987년 경우에는 2차 하락은 없었지만 회복에 긴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627.46포인트(7.73%) 급등한 2만2697.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각각 7.03%, 7.3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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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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