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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5G'에서 돌파구 모색…'갤 A51·A71' 출시 임박
'A71' 이어 'A51'도…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 인증 통과
2020-04-07 05:55:16 2020-04-07 05:55:1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역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저가·5G 스마트폰 수요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51'. 사진/삼성전자베트남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저가 5G폰 '갤럭시 A51 5G'가 '갤럭시 A71 5G'에 이어 최근 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의 인증을 통과하면서 출시가 임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A51·A71 5G는 지난해 연말 베트남에서 출시된 '갤럭시 A51·A71'의 5G 버전으로, 각각 6.5형과 6.7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자사의 AP 엑시노스 980이 탑재될 전망이다. 두 모델 모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갤럭시 A51의 경우 후면 4800만·1200만·500만·500만화소의 쿼드러플 카메라를 채용하고, A71은 6400만·1200만·500만·500만화소로 한층 높은 스펙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40만원에서 5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엔트리급 모델인 갤럭시 A01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만 갤럭시 A11·A31·A41의 3종 중저가 모델을 공개했다. 인도 등 신흥국가 공략 모델인 갤럭시 M21과 M31도 지난달 선보이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0의 판매량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중저가 집중'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역시 삼성전자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 등 프리미엄 라인 뿐만 아니라 보급형 라인에서도 5G 모델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A51과 A71은 올해 들어 중저가 라인업에서 5G를 채택한 첫 모델로, 업계에서는 두 모델이 당초 예정된 출시 시점인 7월보다 앞당겨진 2분기 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용적인 모델을 찾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5G 시장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다수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초기 시장 선점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과 LG전자 등도 중저가 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중하순께 4년만의 중저가 모델 '아이폰SE'를 내놓을 전망이다. 가격은 400달러 전후로 전반적으로 아이폰8을 닮은 디자인이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LG전자도 지난달 실속형 스마트폰 'LG Q51'을 출시한 데 이어, 2분기에는 K61, K51S, K41S 등 3종을 중남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할 방침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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