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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벚꽃명소들, 축제 취소하고 '폐쇄'까지
2020-04-01 10:11:54 2020-04-01 10:11:5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는 벚꽃놀이도 힘들게 됐다. 상춘객들로 인파가 붐비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봄꽃축제들이 취소되고 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여의도와 안양천 봄꽃길이 이날부터 전면폐쇄된다. 우선 여의도는 국회뒤편 여의서로, 국회주변 벚꽃길 1.6km구간의 차량과 보행로가 전면통제된다. 차량은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보행로는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다. 안양천은 제방 산책로 3.2km구간이 폐쇄된다. 신정교부터 양평교까지 구간으로 역시 이날부터 10일까지 폐쇄된다. 석촌오후 역시 지난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폐쇄됐다.
 
지방의 벚꽃놀이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16일간 폐쇄된다. 인천 중구 자유공원의 벚꽃축제도 취소됐다. 지난해 관광객 400만명이 다녀간 진해 군항제도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창원시가 취소 조치를 내린 것이다. 군항제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63년에 이 축제가 시작되고 처음이다. 이외에도 강릉시 경포벚꽃잔치 ,청풍호 벚꽃축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됐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 길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1일 부터 11일 까지 차량을, 2일부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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