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조지 A. 로메로 감독 ‘시체들의 새벽’ 42년만 국내 개봉
입력 : 2020-03-31 10:50:31 수정 : 2020-03-31 10:50:3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좀비영화 대부’로 불리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기념비적인 작품 ‘시체들의 새벽’ (원제: Dawn Of The Deadㅣ수입/배급: ㈜피터팬 픽쳐스)이 42년 만에 국내 최초로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하며 공포영화 팬들의 관심을 사로 잡고 있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은 1968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란 당시로선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장르물 하나로 일약 거장 반열에 오른 연출자다.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좀비 공포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놀라운 흥행성공에 힘입어 1편의 10배에 달하는 제작비로 10년 만에 공개된 영화 ‘시체들의 새벽’은 스케일과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1편을 압도하며 좀비 공포물 클래식이자 교과서와 같은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감염되기 시작하고 곧이어 이들이 사람의 살을 뜯어 먹는 괴물로 변해가는 충격적인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자 세상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비규환 상황에서 탈출한 이들은 한 쇼핑몰에 숨어들게 되고 잠시 동안 지난 충격을 잊은 채 쇼핑몰의 풍요로움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폭주족들과의 생존 전쟁이 시작되고 이들의 싸움에 괴물들이 더해지면서 쇼핑몰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현장으로 돌변하게 된다. 
 
조지 A. 로메로 영화들이 관객들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에 빼곡히 채워 넣은 그의 은유적인 사회 비판 시선 때문이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선 인종과 중산층 붕괴에 관한 사회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면 ‘시체들의 새벽’에선 당시 미국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며 ‘좀비 공포물’이란 새로운 장르 개념 정립과 할리우드 비주류 영화계 흐름을 단 번에 바꿔 놓은 계기를 마련했다.
 
4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2종 포스터는 레트로 감성이 진하게 베어있는 이미지를 사용해 명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영화평론으로 퓰리처 상을 최초로 수상한 영화평론가 고 로저 에버트의 “현존하는 공포영화 중 최고 작품”이란 한 줄 평은 ‘시체들의 새벽’을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이유를 명확히 제시한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공포물과 감독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은 오는 4월 15일 4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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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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