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테크)증시 급락이 만든 ELS 투자기회
기초자산 40%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연 7.5% 수익 조건
손실 위험은 과거 상품에 해당…현재 판매중 ELS는 손실가능성↓ 기대수익률↑
입력 : 2020-03-30 13:00:00 수정 : 2020-03-30 17:50:46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폭락은 또 다른 투자기회를 만들었다. 주가지수 등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다. 과거에 판매됐던 ELS 등은 기초자산가격이 급락해 손실 위험이 커져 연일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하락 가능성이 낮아진 데다 기대수익률은 높아져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여러 유형의 ELS와 ELB, DLS 상품들의 청약을 마감한다. 이중 온라인 전용상품인 제24183회 ELS는 일본의 니케이225와 홍콩 HSCEI, 미국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6개월 단위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ELS 설정일로부터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데 6개월-12개월-18개월-24개월-30개월 시점에 각각 기초자산들이 모두 최소 기준가의 92.5%-90%-90%-90%-85% 이상이면 연 9.0% 수익을 주고 조기상환된다. 최초 기준가격은 이날 종가로 결정되며 1차 기준일은 9월29일, 2차 기준일은 내년 3월30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물론 요즘 같은 때 이 조건은 깨지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3년 만기 때까지 세 지수가 최초기준가격의 43% 밑으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연 9.0%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즉 43%의 녹인베리어(Knock-In Barrier)가 얼마나 안전한가가 투자의 관건이다. 
 
이보다 손실 라인이 더 낮은 상품도 있다. 
 
ELS 제24181회는 니케이225, S&P500,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수익률은 세전 연 7.5%로 조금 더 낮다. 하지만 손실 기준선이 40%로 더 낮은 상품이다. 
 
6개월 단위로 95%-95%-90%-85%-80%-75%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면 연 7.5%를 준다. 위 상품보다 조기상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더 높다. 하지만 손실 구간에 접어드는 녹인 베리어가 40%로 보기 드문 조건이라는 게 중요하다. 40%를 깨지만 않으면 연 7.5%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기초지수 40% 조건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S&P500지수. 하단에 선을 그어놓은 것이 손실구간으로 접어들 녹인베리어 40% 부근이다. 사진/미래에셋대우 HTS 화면캡쳐
 
니케이225지수. 하단에 선을 그어놓은 것이 손실구간으로 접어들 녹인베리어 40% 부근이다. 사진/미래에셋대우 HTS 화면캡쳐
 
일본 증시는 이날도 3% 넘게 하락 중이다. 정오의 주가지수를 기준하면 1만8762포인트 부근인데 여기에서 40%라면 7504포인트다. 이는 2009년 2월과 3월에 찍은 저점과 비슷하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주 마감한 주가지수에 기준할 경우, S&P500지수 2541포인트의 40%는 1016포인트, 유로스톡스50지수 2728포인트의 40%는 1091포인트다. S&P500지수는 2009년 초 수준이며, 유로스톡스50의 경우 2007년에 지수가 만들어져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수준의 주가 수준이다. 
 
가본 적 있는 지수인 것은 맞지만 저기까지 내려가는 일도 쉽지는 않을 낙폭이다. 주식시장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겠으나 확률 낮은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만약에 녹인베리어 40%가 깨져 손실이 발생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다른 자산가격인들 멀쩡할까? 상대적인 기대수익률과 투자리스크를 비교했을 때 다른 자산보다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밖에도 조기상환 조건이 유리하면서 수익률이 더 높은 상품들도 있으나 지금은 일종의 안전마진으로 삼을 녹인베리어가 얼마나 충분히 낮은가가 더욱 중요한 시기다.
 
투자자들 중엔 이 정도 수익률이라면 차라리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ELS는 주가가 하락해도 저 수익을 준다는 점이 중요하다. 40%만 깨지 않는다면.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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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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