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독일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독일 헤센주의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도이체 벨레 보도에 따르면 헤센주 경찰은 “토마스 쉐퍼 주 재무장관이 전날 고속열차 기찻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쉐퍼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주의 경제 분야 대응을 담당하던 인물이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쉐퍼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이유가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폴커 부피어 주 총리는 29일 성명을 통해 “쉐퍼 장관이 코로나19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피어 총리는 “쉐퍼 장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적 지원 등 주민의 엄청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그에게 빠져나갈 길은 없었다. 그는 좌절했고, 우리를 떠나야만 했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일몰.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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