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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사방' 조주빈, 오늘 첫 소환 조사
2020-03-26 09:59:00 2020-03-26 09:59: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검찰이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대화방을 만들어 여성에 대한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 조주빈에 대해 26일 첫 소환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오전부터 피의자 조주빈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수사상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소환조사 이후 규정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주빈의 사선변호인이 어제 사임계를 제출하였으나 오늘 1회 조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후 조사에 변호인이 참여할지, 추가 선임이 필요한지 등은 오늘 피의자 등의 의사를 확인하여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검찰은 조주빈의 수사상황을 일부 공개키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인 25일 박사방 사건에 대한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 피의자 신상정보 및 수사상황 공개여부를 심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내용과 중대성, 피의자의 인권, 수사 공정성,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 조주빈의 실명,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 등을 공소제기 전이라도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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