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휴교령' 이탈리아에 사이버 교육 지원 나선 삼성
코로나 직격탄 맞은 이탈리아 북부 학생 등에 e러닝 교육
입력 : 2020-03-25 06:05:08 수정 : 2020-03-25 06:05:08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에 휴교령을 내린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이달 들어 e러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한 달 넘게 교육 시스템 부재를 겪으며 집 안에 발이 묶인 현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성격이다.
 
24일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을 시작으로 25일과 27일 로마의 조수에 카르두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 원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디지털 강의에서 학생들은 실제 뉴스와 가짜 뉴스를 더 쉽게 구별하는 방법 등을 교육받게 된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은 "일부 원격 학습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라며 이번 사이버 교육 취지를 설명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라고 토로할 정도로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휘청이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02명 추가된 6078명, 확진자는 4789명 늘어난 6만3927명에 이른다. 누적 사망자를 놓고 보면 이미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크게 추월했다. 최근 일일 사망·확진자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 트라스테베레의 텅 빈 거리를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코로나 여파로 이탈리아 사회 시스템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교육도 거의 마비됐다. 지난달 5일 이탈리아 정부는 열흘간 휴교령을 내렸으나 이후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 연장됐고 현재 이마저도 더 늦춰질 조짐을 보인다. 특히 밀라노가 속한 북부의 롬바르디아 주는 첫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이탈리아 내에서도 사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은 이미 지난 2월부터 휴교령이 내려져 더 긴 교육 공백을 맞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달부터 롬바르디아 주를 중심으로 교육 관련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과 6일 롬바르디아 주 로디 지역의 고등학생 등에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및 미래 직업 세계 등의 주제로 e-러닝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17일과 19일에는 롬바르디아 주 바레세·몬자 지역 중학생들에게 원격으로 멘토링 및 디자인 수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관계자는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번 교육 프로젝트는 출발했다"라며 "이에 대한 답으로 학생들에게 경험을 공유하고 대안 교육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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