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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 “코로나 여파, 비상계획으로 대응”
2020-03-24 11:38:48 2020-03-24 11:38:4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차질이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각 국의 자국보호정책 강화, 자동차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뤄냈고 인도 시장에서도 셀토스가 폭발적인 인기에 시장 안착을 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고 언급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24일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악재에 비상계획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기아차
 
이어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중국,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 회복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었다”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불안요소와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기아차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SUV 비중확대, 유럽 등 환경규제 강화 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랜 'S’의 실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플랜 S는 올해 초 기아차가 발표한 중장기 미래 전략으로 6년간 29조원을 투자해 2025년 영업이익률 6% 달성, 전체 판매 물량 중 친환경 차량의 비중을 25%까지 높이는 게 골자다. 
 
그는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2025년 11개 EV 풀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면서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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