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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드러나는 '갤폴드2'…퀄컴 스냅드래곤865 장착 관심
갤럭시 Z플립 대중화 이어…콘텐츠 시청 수요 타깃으로 '고스펙' 탑재
2020-03-24 06:02:05 2020-03-24 06:02:05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2' 스펙이 베일을 벗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 Z플립'의 흥행에 이어 갤럭시 폴드2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구글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2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65를 탑재된다. 스냅드래곤865는 대만 TSMC의 7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 칩셋으로 국내와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등에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에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미국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자사의 엑시노스 칩을 주로 탑재해 왔지만 갤럭시 S20부터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방침으로 변경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서 퀄컴 칩셋 생산에 들어가면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갤럭시 정보 유출에 강한 맥스 와인바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의 코드명은 '위너2'로 전작인 갤럭시 폴드의 코드명 '위너'의 뒤를 잇는다. 화면 크기는 전작과 유사한 4.6형 디스플레이 2장의 7.3형으로, 전면에 베젤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인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후면에는 광각·초광각·망원·댑스비전 등의 쿼드 카메라가 채용되고, 가격은 전작과 유사한 2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2 외에도 중국 전용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차기 스마트폰 칩셋용 소스코드에 '조디악 프로젝트'가 포함되면서 이 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디악 프로젝트에 해당되는 모델은 갤럭시 Z플립의 ‘Z’라는 알파벳과 동일한 첫 글자가 프로젝트명에 들어가 있는 만큼 갤럭시 Z플립 스타일의 모델일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2026년까지 연평균 93.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해 390만대에서 2021년 1090만대, 2022년엔 2090만대, 2026년에는 7310만대로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플립은 100만원 중반대의 가격과 디자인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갤럭시 폴드는 한층 고사양의 스펙에 넓은 화면으로 유튜브 같은 콘텐츠 시청을 선호하는 또 다른 수요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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