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강남, 오르는 노도강
입력 : 2020-03-20 15:34:43 수정 : 2020-03-20 15:34:4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아파트 시장에 악재와 호재가 뒤섞인 가운데 서울내 집값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대장지역이던 강남3구는 하락하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4%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02% 오르며 하락세가 멈췄다.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노도강이 상승을 견인했다. △도봉(0.23%) △강북(0.19%) △노원(0.16%) △마포(0.16%) △강동(0.15%) △관악(0.14%) △금천(0.13%) 등에서 가격이 오르는 동안,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송파(-0.08%) △서초(-0.03%) △강남(-0.01%)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을 비롯해 경기·인천에서도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오산(0.38%) △군포(0.36%) △구리(0.31%) △용인(0.25%) △성남(0.24%) △수원(0.21%) △과천(0.20%) △안산(0.18%) 등이 올랐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대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에서는 거래건수가 나오고 있지만 코스피 폭락과 환율 급등 등 경제 침체 신호가 계속되면 매수세 역시 움츠러들 가능성이 높다. 매물이 나와도 적체되면서 집값이 하락전환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한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세 매물 부족이 부족한데다 매매수요 위축에 따른 전세 눌러앉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06% 올랐다.
 
강남3구와 ‘노도강’ 지역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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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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