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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1만3000권 기증도서 대구로 보낸다 "코로나 안정되길"
2020-03-19 15:02:59 2020-03-19 15:02:5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출판계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를 돕는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19일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3월16~19일 회원사 및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지원 도서기증 캠페인'을 하루 일찍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경증 환자 약 3300 명에게 도서를 기증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데서 기획됐다. 출협 회원 출판사 83개단체로부터 1만 3000권의 기증도서를 받았고 이를 대구의 각 생활치료센터에 보낼 예정이다.
 
출협은 뉴스토마토에 "캠페인 첫날인 16일부터 많은 출판사로부터 기증 의사를 표시하는 연락이 폭주해왔다"며 "출협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이른 18일에 접수를 마감했다. 가급적 많은 출판사의 참여를 돕기 위해 출판사별 기증도서 수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출판사는 문학동네, 문학세계사, 민음사, 한길사, 학지사 등 83개사이며, 기증 도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쇼코의 미소』등 베스트셀러, 『위대한 개츠비』, 『데미안』과 같은 고전,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와 같은 인문서 등 약 1000종, 1만3000권에 달한다. 
 
기증도서는 한국출판협동조합에서 접수, 분류, 포장을 끝내고 21일 대구광역시 물품 기증처로 배송된 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중인 경증 환자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도서 기증에 나서주신 회원사 등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환자분들이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조속히 쾌유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전경. 사진/출협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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