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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대구 무소속 출마 선언 "살아서 돌아오겠다"
대구서 곽대훈 이어 두 번째 현역 무소속 출마
2020-03-18 17:53:45 2020-03-18 17:53:4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대구 북갑 공천에서 배제된 정태옥 의원이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통합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주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한다. 반드시 살아서 당에 돌아오겠다"며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북갑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미래통합당 정태옥 의원이 18일 대구시당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이번 공관위의 공천 결과는 미래통합당은 물론, 대구·경북민의 지역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사천이었다"며 "당헌당규도 무시하고 보수우파적 정체성과 지역연고는 거의 없는 서울 대구·경북 인사를 내리꽂은 것에 대해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공관위를 비판했다. 앞서 통합당에서는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대구 북갑 공천을 받았다.
 
그는 "대구도 나라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을 모르는 후보, 보수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낙하산 후보에게 북구를 맡길 수 없다"며 "저 정태옥을 다시 한 번 국회로 보내달라. 꼭 살아서 당에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통합당 내 공천 배제된 영남 현역 의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대구에서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에 이은 두번째 현역 무소속 출마다. 양산을에서 대구 수성을로 옮겨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포함하면 통합당 출신 인사들의 대구 무소속 출마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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