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서울시, 신천지교 서울내 2개 지파 본부 종합행정조사 실시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 확보 목적…총 40명 공무원 투입
2020-03-17 14:17:11 2020-03-17 14:17:1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17일 오후 2시 강서구 화곡동과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2개 지파 본부교회에 대한 현장 행정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조사의 목적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행정조사기본법 및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신천지예수교와 관련해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행정조사 대상인 바돌로메 지파는 서울 화곡동 시온교회를 본부로 하고 부천교회, 김포교회, 광명교회를 관할하며 서울에만 2000여명의 신도가 있다. 서울야고보 지파는 서울 중계동 서울교회를 본부로 하고 동대문교회, 구리시온교회, 포천교회 등을 관할하며 서울 내 신도 수가 1만2000여명으로 서울·경기의 4대 지파 중 가장 많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 문화본부와 민생사법경찰단 소속 공무원 40명이 투입되며 신천지 측은 지파장과 총무, 주요 부장 등이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신천지 예수교의 신도 및 시설과 각종 활동내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들을 파악하고, 고의로 은폐하거나 누락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신천지 측이 이미 제출한 신도명단이나 각종 시설에 대한 정보가 허위이거나 빠지는 등 부정확한 것으로 계속 드러나고 있어 효과적인 방역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처음에 신도명단만 제출했다가 나중에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고 116명은 소재가 불명해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 시설도 170개를 제출받았으나, 시민 제보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된 곳만 50곳이 넘는다.  
 
성동구청 직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관내에 있는 신천지교회 시설을 일일점검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