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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1800선대 등락…각국의 강력한 정책 기대
2020-03-15 12:00:00 2020-03-15 1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1800선에서 등락하며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식시장 전망이 더 어려워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각국의 정책공조가 공포심리 확대를 저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돼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1720~1830포인트다.
 
각국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적극적 정책 공조는 낙폭을 진정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9일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FF선물금리에 반영된 3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 수준은 75bp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각국의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변곡점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주요국의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라며 "치료제 개발엔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패닉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정책대응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월 초 FOMC의 50bp 깜짝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결국 시장 기대를 웃도는 정책이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의한 변동성 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일부 IT 업종의 고평가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2000년 IT버블 붕괴 때와 달리 이들의 이익성장률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회복에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 진입 시점을 예단하기보다는 반등을 확인한 후에 대응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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