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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4조6000억원 지원"
2020-03-12 15:15:07 2020-03-12 15:15:0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총 4조6346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7일과 28일에 발표한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이행현황을 점검했다.
 
우선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조7892억원, 시중은행·카드사·보험사 등 민간 금융회사를 통해 1조8454억원 등 총 4조6346억원이 지원됐다.
 
이중 신규 대출지원은 2조633억원, 기존 자금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금상환유예 등은 2조4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금리·연체료 할인, 이자납입 유예 등의 방식으로 1653억원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도매업(7039억원), 음식점업(4998억원), 소매업(4853억원) 순으로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금융감독원 등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15만3700건에 달했다. 이중 상대적으로 자금난에 더 취약한 음식점업에서 4만8797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7000억원의 특례보증을 추가로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 지원규모를 5000억원 이상 확대하는 등 지원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로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애가 타는데,자금공급 속도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다"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단 하루라도, 단 한 시간이라도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두(왼쪽 두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코로나19 금융권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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