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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1800선 위협
2020-03-12 13:29:17 2020-03-12 13:45:4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스피가 장 중반 5% 넘게 폭락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는 5% 이상 급락세가 1분간 지속되며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일시정지)가 발동했다.
 
12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7.52포인트(5.11%) 하락한 1810.7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810선까지 무너진 것은 2016년 2월12일 1817.97포인트 이후 처음으로, 현재 코스피는 2015년 최저점(1800.75)까지 위협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0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52억원, 17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051910)(-6.85%), SK하이닉스(000660)(-4.68%), 삼성물산(000830)(-4.63%) 등 대다수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기계(-7.54%), 건설업(-7.05%), 의료정밀(-7.01%) 등이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37.56포인트(6.31%) 떨어진 558.0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28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원익IPS(240810)(-10.44%), 스튜디오드래곤(253450)(-6.88%), 케이엠더블유(032500)(-6.87%)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하락에 따라 오후 1시4분 기준 사이드카도 발동시켰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된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사이드카를 발동시킨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약 9년만이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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