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의 지속 상승하더라도 가격 안정을 위한 증산 정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OPEC의 의장이자 알제리 석유장관인 차킵 켈릴은 28일 알제리 관영지와의 회담을 통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더라도 OPEC이 유가 하락을 도울 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켈릴 OPEC의장은 "OPEC이 증산을 하더라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이라고 지적하며 "달러 약세와 투기적 수요가 여전히 고유가의 원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같은 켈릴 OPEC의장의 발언은 앞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증산을 통한 가격 안정화 정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인위적인 증산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내다봤다.
OPEC는 유류 수요의 비수기인 올해 2분기에는 유류 수요 감소에 대비해 현 생산 수준에서 오히려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욕상품시장에서 폐장된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119달러 93센트를 기록해 120달러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편 미 상원의원 중 일부는 부시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OPEC 회원국 중 최대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을 설득, 현 OPEC의 생산량을 보다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