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연·전시 국제교류 돕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밴드 블랙스트·연극 성북동비둘기 해외 투어 추진
입력 : 2020-02-27 17:40:05 수정 : 2020-02-27 17:40:0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지난해 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 방영 후 한국의 갓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다. 그 후 9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찰스 B. 왕 센터 스카이라이트 갤러리에서는 “조선 : 모자의 나라” 전시가 개막했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뉴욕주립대 찰스 B. 왕 센터, 주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공동 개최로 3개월간 진행됐고, 1만2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국 드라마가 불 지핀 ‘갓 신드롬’을 한국의 전통 복식문화,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시킨 사례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도가 높아져야 문화예술 국제교류도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취지로,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전시가 해외 관람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2년에 한 번 공모를 통해 우수 공연?전시 작품 풀(pool)을 만들고, 이를 재외한국문화원과 해외 문화예술 전문기관에 소개하여 현지에서 공연?전시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영국 송라인즈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상을 받았던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이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이 사업 지원으로 미국 서부 5개 도시 투어를 돈다. 8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한국과 루마니아,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메데아 온 미디어'는 6월 이탈리아 로마와 시라쿠사 2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올해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리듬풍경' 전이 첫 시작을 알린다. 3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시립미술관 공동기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캐나다 작가 브렌단 페르난데스와 티팬 지로-바스가 캐나다 협력전시로 추진한다. 이어 프랑스 파리와 독일 볼프스부르크 에서 '경계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 집'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오감도: 한국 미술의 다섯 풍경'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영감의 원천'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인 ‘커넥트, BTS’(Connect, BTS)처럼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문화예술 전반으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Pop, 이번 '기생충' 돌풍으로 다시 주목받은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통해 더욱 폭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공연 '타고'.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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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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