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건물주 임대료 인하 운동 확산
마포구·관악구, "2월 월세 안받아" "3개월간 임대료 20% 인하" 등
입력 : 2020-02-27 17:40:39 수정 : 2020-02-27 17:47:4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 누계가 최소 6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자치구가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 마련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고, 합동 방역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에 힘쓴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생계형 일자리도 긴급 지원한다. 
 
27일 각 구에 따르면 우선 마포구는 상가 지역 건물 소유자가 자율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을 전계 하도록 유도한 결과, 이창송 홍대건물주협회장은 본인 소유 건물 9개 층 전체에 대한 2월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세입자들과 협의했다. 또한 지난해 대비 5% 늘어났던 마포농수산물시장 매장 임대료 인상분을 3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감액해 동결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고통 분담을 실천해 상생의 힘을 보여준 건물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마포구 또한 방역활동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강도 높은 대응 마련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구에서는 남대문시장 내 대형상가인 'C동 남대문 중앙상가'의 고려인삼백화점 대표가 점포 50개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하겠다고 밝힌 뒤 동찬기업 대표, 삼호우주 상가 대표, 남정빌딩 대표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이로써 총 2150여개의 점포가 당분간 영업난으로 인한 임대료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300여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서초구 '서초방역단'은 버스승차대, 공중화장실, 지하철역 입구 등 주민들이 신청한 총 772곳에 대해 방역을 완료했다. 영등포구 신길6동에서는 14개 봉사 단체 321명의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 소독 방역을 철저히 한다. 종로구에서는 총 70명으로 구성된 '특별방역단'이 종묘·탑골공원을 비롯해 관내 다중밀집 이용시설과 취약시설 등에 대해 방역 활동을 펼친다.  
 
광진구는 코로나19 관련 일자리 긴급지원을 통해 상반기 공공일자리 사업에 100명을 추가 선발한다. 선발 분야는 △코로나19 방역 및 보건인력 관련 일자리 △코로나19 피해업종 종사자 구제사업 관련 일자리이며, 기존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마포구는 구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확대 사업에 16억72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집행할 계획이다. 
 
혈액 수급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헌혈에 나선 곳도 있다. 관악구는 직원 90여명이 단체 헌혈을 했다. 영등포구에서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 영등포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200여명이 헌혈행사에 동참했으며 도봉구에서도 구청 공무원 등 1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한국방역협회 서울시지회 방역봉사단이 지난 24일 서울 망원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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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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