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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중소기업 수 늘었지만…수출액은 감소
미중 무역분쟁·수출품 가격하락으로 4.1% 감소한 1009억달러 기록
2020-02-27 12:00:00 2020-02-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지난해 수출중소기업이 9만5229개사로 2018년 대비 1067개사(1.1%)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4.1%하락한 100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중소기업 수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규모별 수출기업수.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총 수출액은 미·중 무역분쟁 및 합성수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던 중소기업 수출은 4분기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분기별로 1분기에 6.1%, 2분기 4.6% 3분기 5.8% 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0.2% 증가했다.국가별로 중국이 6.2%, 미국이 1.9% 감소했으며, 폴란드(79.1%), 헝가리(133.7%) 등의 수출이 증가해 유럽지역 수출은 5.2% 증가한 94억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수출 또한 화장품(32.2%), 자동차(10.5%) 수출이 증가해3.4% 증가한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플라스틱 제품은 국내 대기업의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및 가동 등의 영향으로 2.4% 증가한 51억9000만달러를 수출해 중소기업 수출제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제품 또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유럽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미국(20.2%), 멕시코(20.5%), 독일(58.6%)에서 수출이 증가해 4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미·중 무역분쟁 및 홍콩시위 등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12월 중소기업 수출은 증가세로 반등했다”며 “이는 9년 연속 수출 중소기업수의 증가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체 수입선 발굴, 원부자재 공동수입지원은 물론, 한류 마케팅 고도화 및 브랜드K 확산 등으로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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