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부산 확진자 38명 중 22명, 동래 온천교회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 확보, 유선으로 증상 유무 확인 중
입력 : 2020-02-25 14:48:06 수정 : 2020-02-25 14:48: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38명 중 22명이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지역에서는 금일 오전 9시까지 확진자 38명이 확인됐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돼서 2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2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온천교회 수련회에 참석했던 신도들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1명(64년생,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본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 21일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병원 내 2층부터 9층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의료기관 내 모든 환자와 직원을 노출자로 간주하고,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 지역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정 본부장은 "대구 지역에서 급증하는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영남대병원 등에 총 319병상을 추가 확보했고, 신천지 교인 대상 전수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을 26일부터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경북 칠곡군 소재 중증장애인 시설과 예천 극락마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복지·생활시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확진자 893명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각각 501명(56.1%), 113명(12.7%)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225명, 경기 40명, 부산 38명, 서울 36명 등 순이었다.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 환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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