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과 친해지세요, ‘창단 10주년’ 국립현대무용단
입력 : 2020-02-20 17:50:18 수정 : 2020-02-20 17:50:1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은 올해 무용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4월17~19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시즌 첫 공연 ‘오프닝’을 연다. 신창호 안무가의 신작 ‘비욘드 블랙’과 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인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의 더블빌로 구성된다. 
 
‘비욘드 블랙’은 인공지능 안무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맨 메이드’와 ‘IT’ 등을 거치며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꾸준히 질문을 던져온 신창호 안무가의 주제의식이 담긴 작품이다. 과거의 수많은 시간이 축적된 무용수의 몸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AI의 대비를 통해 창조적 결과물을 현재의 공간에 나열한다. 
 
4월 '오프닝-비욘드 블랙' 사진/ⓒBAKi
 
‘봄의 제전’은 땅의 풍요를 기원하며 제물을 바치는 러시아 이교도들의 제의를 안성수 안무가의 탁월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이다. 여성 사제가 건장한 남성을 제물로 삼는다는 역발상적 해석을 바탕으로, 원초적인 에너지와 섬세한 춤사위가 뒤섞여 폭발하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6월 12~14일 같은 장소에서는 클래식과 무용을 엮는 공연이 진행된다. 19세기 독일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를 중심에 두고 권령은, 김보라, 스페인 안무가 랄리 아구아데의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랄리 아구아데는 호페쉬 쉑터, 마르코스 모라우, 아크람 칸 등 세계적 안무가들과 협업해 온 정상급 무용수이자 안무가다. 그가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타임코드>(후안호 히메네스 감독)는 2016년 칸 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10월27~11월8일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친하게 지내자’라는 주제로 현대무용을 친숙하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창작자와 관객 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국내·외 안무가들의 공연이 준비된다. 교양 강의를 수강하며 현대무용에 이론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오픈-업 프로젝트’도 준비된다.
 
관객과의 대화. 사진/국립현대무용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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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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