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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호’ 무사히 발사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2020-02-19 10:12:39 2020-02-19 10:12:3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천리안 2B'(정지궤도복합위성 2B)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천리안2B호로 한국은 세계 최초 한 지역의 대기와 해양 환경 변화를 마치 동영상처럼 지속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성을 운용하는 나라가 됐다.
 
19일 오전 718분쯤 '천리안 2B'가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후 약 31분 뒤에는 고도 약 1630km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약 6분 뒤 (발사 후 37분 뒤)인 오전 7 55분에는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천리안위성 2B호를 실은 아리안5ECA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천리안 2B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한 기상관측용 천리안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으로 불린다.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유발 물질과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한다. 사진/뉴시스
 
 
천리안2B호는 지구에서 3 6000km 떨어진 곳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며 한 지점을 집중 관측하는 정지궤도위성으로 2018 12월 발사된 기상 관측 위성 천리안2A와 위성 본체는 같고 임무를 위한 센서(탑재체)만 다른 쌍둥이 위성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 바다와 대기를 24시간 관측하며 해양 환경 변화와 대기 오염물 농도 등을 10년간 집중 관측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한 공공연구 결과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도록 추진하겠다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수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리안2B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2011년부터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국 볼에어로스페이스사, 프랑스 에어버스사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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