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증권사들, 라임자산운용 대출금 회수 검토
입력 : 2020-02-12 16:14:39 수정 : 2020-02-12 16:14:39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앵커]
 
1조 6천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에게 대출해 준 증권사들이 자금 회수를 검토 중입니다. 운용사와 TRS, 즉 담보부 대출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은 다른 투자자들 보다 먼저 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문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증권사들의 대출금 우선 회수 여부를 두고 투자자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환매 중단을 선언한 3개 펀드 중 2개 펀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사 결과 이들 펀드의 손실률은 각각 35%에서 50%, 23%에서 42%로 추정됐습니다. 이들 펀드가 모(母)펀드인 점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손실률은 자(子)펀드의 투자 자산 내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해당 자펀드 운용과 관련해 증권사들과 TRS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운용사의 펀드 자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일종의 대출입니다. 운용사는 이를 통해 전체 펀드자산을 키워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해왔습니다.
 
TRS 계약 증권사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일반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용사와 TRS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는 계약에 따라 자금을 가장 먼저 회수할 수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체결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는 계약에 따라 자금을 우선 회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TRS라는 정당한 거래기법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배임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라임자산운용이 제안한 협의체 구성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손실을 어느정도 분담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TRS 계약이 라임자산운용과 증권사 간의 계약인 만큼 금융당국이 개입할 법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금융당국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실사 결과 발표에 따라 증권사들의 우선 회수 여부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지훈입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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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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