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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페이코 결제 강화로 경쟁력 높인다(종합)
페이코 오더 가맹점 5배↑ 목표
올해는 손익분기점(BEP) 달성 전망
2020-02-10 13:12:54 2020-02-10 13:12:54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NHN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페이코를 중심으로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 CI 사진/NHN
 
NHN은 10일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NHN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891억원, 869억원으로 각각 17.8%, 26.6% 증가했다. NHN 사상 최대 규모의 연 매출액과 영업이익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8.85% 상승한 400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77억원이었다.
 
NHN은 올해 페이코 오더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페이코의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1월 기준 월간 사용자도 41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0%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1만개의 가맹점 계약을 맺은 페이코 오더는 올해 가맹점 수를 5배 이상 확대하고 위치 기반 맞춤 쿠폰 서비스 등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11% 수준인 오프라인 결제 비중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는 금융 부문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6개 금융사와 연동해 경험치를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NHN은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코는 지난해 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대해 정연훈 NHN 페이코 대표는 "예상 적자폭이 컸지만, 2018년에 비해 적자폭이 감소했다"며 "인크로스가 (연결 실적에서) 빠진 영향도 있었고, 신규 유저 확보와 타사와 균형 맞추기 등을 위해 4분기 마케팅 비용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됐던 손익분기점 달성이 아직 유효하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올해는 페이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며 "NHN한국사이버결제를 포함한 페이코 관련 사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올해는 좀 더 긍정적이다"고 했다.
 
페이코와 NHN 커머스 부문의 시너지 효과도 언급됐다. 정연훈 페이코 대표는 "지난 4분기 말부터 페이코 VIP를 대상으로 에이컴메이트와 NHN 고도가 확보한 우수 품질의 제품을 폐쇄몰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쇼핑몰보다 반응이 꽤 괜찮다"며 "이를 필두로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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