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예타 통과에 호매실 ‘들썩’
강남 연결 숙원사업 성큼…호매실지구 억단위 호가 상승
입력 : 2020-01-16 14:23:36 수정 : 2020-01-16 14:23:3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원 호매실지구와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14년만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이 일대 아파트의 호가가 억단위로 뛰는 등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개발 초기이긴 해도 오래 지연된 숙원사업인데다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겹쳐 단기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위치한 아파트 호가가 억단위로 뛰고 있다. ‘한양수자인파크원’ 전용 84㎡는 이날 7억5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지난해 12월 실거래된 가격 5억200만원보다 약 2억5000만원 높다. 
 
인근에 위치한 ‘호매실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의 전용 84㎡는 호가가 8억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실거래가격 5억45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옆 단지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는 이달 초 6억원에 거래된 전용 84㎡가 호가 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교통이 좋지 않은 호매실지구에서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이 예타를 통과하며 첫발을 뗐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발 소식을 기다린 수요가 많고, 이 노선이 강남과 이어지는 만큼 지역에 이점이 크다는 것이다.
 
아울러 12·16 대책 이후 9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호매실지구에서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발 재료가 있는 데다 호매실지구의 주택 가격이 대부분 9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 전반에 9억원 미만 주택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개발 소식이 있는 호매실지구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단기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사업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상승세가 억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수혜 지역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집값 상승세가 규제로 억제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15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예비타당성통과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예정 노선도. 이미지/국토교통부
 
국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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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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