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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특허 2위...화웨이 10위권 첫 진입
LG전자·삼성D·현대차·기아차·LGD·SK하닉·LG화학도 '톱50' 랭크
2020-01-15 09:22:48 2020-01-15 09:22:48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특허청에 출원한 특허건수가 지난해 6000건을 넘어서며 14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해외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즈(IFI CLAIMS)가 발표한 '2019년 미국 특허 취득 톱 100 랭킹'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6469의 특허를 출원해 IBM(9262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캐논이 3548건으로 3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트프(3081건), 인텔(3020건)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해외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유효 특허군 건수는 삼성전자가 7만6638건으로, 글로벌 최대 특허 보유 기업으로 평가됐다. 특허군은 두개 이상의 국가에 특허가 등록된 경우를 뜻한다. 
 
국내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2805건을 기록했지만 전년(5위·2474건) 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디스플레이(1946건)와 현대차(1504건), 기아차(921건), LG디스플레이(865건), SK하이닉스(798건), LG화학(791건) 등도 ‘톱50’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특히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매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특허 취득 건수를 보면 중국의 미국 내 특허 취득 건수는 1만6900건으로, 전년 보다 34.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0위권내 기업들이 취득한 특허 건수에서도 중국은 전체의 5%를 차지하며 독일을 앞지르고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2427건의 특허를 취득해 전년에 비해 무려 44% 증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표/ IFI 클레임스 홈페이지 갈무리
 
국가별 미국내 특허 취득 건수 순위는 미국이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16만5556건으로 1위에 올랐고, 일본이 5만4416건으로 2위에, 한국이 2만213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주요 IT기업들을 살펴보면 애플이 2490건으로 7위, 아마존이 2427건으로 9위를 차지했고, 구글은 2102개의 특허출원으로 12위, 페이스북은 989개로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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