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의 위엄'…글로벌 판매 1위 달성
작년 판매 점유율 60%로 상승 … 연료전지도 세계 최대시장 우뚝
입력 : 2020-01-13 11:30:00 수정 : 2020-01-13 18:02:59
[뉴스토마토 김하늬·강명연 기자] 수소경제 활성화 원년이었던 작년 한국이 수소차 시장에서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누적 수출은 1700대를 넘어섰으며, 국내 보급도 1년 동안 6배가 성장한 5000대를 돌파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117'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한 해 동안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산업부의 평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가 수소차 3666(1~10·세계판매량 60%)를 팔아 2174대에 그친 일본의 도요타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나아가 유럽과 호주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기한 덕분에 수출국이 201811개에서 작년 19개로 늘었다. 2017709, 2018936대에 머물렀던누적 수출대수는 작년 1724대로 껑충 뛰었다. 해외시장 개척도 이뤘다. 스위스에 10톤급 수소트럭 1600여대를 올해부터 본격 수출한다.
 
국내 보급대수는 로드맵 수립 전년보다 6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717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2018908대에서 작년 5097대로 급증했다. 작년 9월부터 수소택시 10대가 서울 시내 주행을 시작해 총 313000를 주행했고 승객 총 22000여명이 탑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소버스 또한 작년에 13대가 보급됐으며, 노후 경찰버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820여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인프라 확산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우선 연료전지시장은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해, 세계 최대 발전시장을 구축했다. 작년 말 기준 408메가와트(MW). 두산퓨어셀은 연료전지 발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코네티컷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연료전지 공급을 확정했다. 올 하반기 20MW를 시작으로 44MW의 연료전지를 구축한다. 배터리 대신 연료전지를 활용,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대폭 늘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드론'2020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19년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원년으로, 초기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와 참여를 대폭 늘리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한 것도 성과다. 수소경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수소기업을 지원하는 근간을 마련한 만큼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작년 12'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 주기 안전관리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선진화했다. 아울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소경제를 추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을 제정했다.
 
세종=김하늬·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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