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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재확보 위해 해외인턴 운영
65%가 계속 운영할 예정
2008-04-27 11:53:16 2011-06-15 18:56:52
 기업들은 ‘인재확보’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해외인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가 해외에 현지법인이 있거나 거래업체가 있는 국내기업 360개사(해외인턴제도 운영기업 97개사, 미운영기업 263개사)를 조사해 발표한 ‘해외인턴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업계의견’ 조사보고서를 보면 기업들은 해외로 인턴을 파견하는 목적을 ‘인재 확보’(44.3%)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정부·대학 등과 협력관계 유지’(17.5%)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6.2%)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차원에서 해외인턴제도를 운영하는 경우도 23.7%에 달했고 ‘기업의 이미지 제고’(14.4%)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인턴제도 운영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35.1%)이 ‘불만족한다’는 응답(10.3%)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해외인턴제도를 향후 계속 운영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운영하겠다’가 65.2%, ‘계속 운영하지 않겠다’가 33.7%로 조사돼 해외인턴제도 운영 성과가 없는 기업도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어 기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해외인턴사원을 모집하는 경로는 ‘기업 자체모집’(45.4%)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대학을 통한 추천’(35.1%), ‘산업인력공단, 전문대학협의회 등 정부유관기관’(10.3%)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인턴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263개 기업들은 그 이유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79.1%)라고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이외에 ‘해외인턴십에 대해 잘 몰라서’(12.5%), ‘인턴생 채용 및 관리관련 업무부담 때문’(5.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 현업부서에서 인턴사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해외 인턴십이 활성화되지 않는 측면이 있고, 해외인턴제도를 운영하는 기업 중에도 적지 않은 수가 제도를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해외인턴제도 전반에 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하고 “해외인턴제도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고 대학과 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적절한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장종수 기자 (j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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