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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정부 PF규제, 증권사 역할 고려해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자산운용사 판매채널 확대 등 지원
2020-01-09 18:24:48 2020-01-09 18:24:48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정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제에 대해 증권사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재철 협회장은 9일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2분기부터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채무보증한도를 100% 이내로 제한한 부동산 PF 규제에 대해서 "부동산투자 쏠림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생산적 분야로 자금 물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증권업계는 초기 성장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비히클(Vehicle)과 중소·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정부 정책 중 하나인 부동산 직접투자를 간접투자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도 증권사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협회장은 "금투협은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고, 부동산 규제를 단순히 반대하기보다는 국민경제와 투자자 보호를 고려한 부동산 금융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정부와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이와 함께 금융투자업계에 △고령화와 저금리·저성장을 이기는 금융투자상품 발굴 △모험자본 조달 △업계 자율성 강화와 신사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과 관련해 나 협회장은 "증권사의 모헙자본 확대를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등 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NCR 레버리지비율 제도 개선방안과 증권사 건전성 규제 발전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투자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증권사 해외투자 인프라를 개선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해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허용관련 입법의 국회 통과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산업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대형 글로벌 플레이어와 특화 증권사 육성, 증권사 수익기반 다변화를 담은 '종합 정책 건의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업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협회장은 "경쟁력 있는 공모형 실물 간접투자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투자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화 지원 등 운용사의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아울러 독립투자자문사(IFA), 직판, 온라인 등 자산운용사 상품의 판매채널 다변화와 함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으로 운용사를 대형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투자협회 차원에서 의미있게 추진된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쓴다. 
 
나 협회장은 "우선 주식 거래세를 양도소득 과세체계로 전환하고,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손익통산 허용과 손실이월공제 도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과세에 대해서도 투자한 전체 펀드에서 실제 수익이 난 경우에 과세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퇴직연금 제도 개선도 협회에서 지속적으로 공들인 부분이다. 나 협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발의한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옵션 관련 법안의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퇴직연금을 통해 근로자의 노후자산이 자본시장을 통해 증식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협회장은 협회장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취임과 동시에 가동했다. 그는 "TF를 통해 협회를 회원사 중심의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다양한 의견를 수렴하는 채널을 통해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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