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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자체 브랜드 '미미위' 첫 선봬
공동체 가치와 정체성 담아…공공시설부터 머그잔·에코백에도 활용
2020-01-07 14:30:26 2020-01-07 14:30:26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강남구가 자치구 최초의 스타일브랜드인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을 선보였다. 
 
강남구는 7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공동체 정신을 담은 자체 브랜드 '미미위 강남'을 공개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외형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우리나라 대표도시지만, 베풀고 살 때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품격도시가 된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강남의 정체성까지 담은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타일브랜드는 미국 뉴욕의 'I♡NY'나 암스테르담의 'I am sterdam' 같이 도시 고유의 매력과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도시 브랜드를 의미한다. '미미위 강남'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의 뜻을 담고 있다.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안병진 동서대 교수는 "새로 개발된 스타일브랜드는 이미지와 추구하고자 하는 행동을 같이 섞어서 만든 것"이라며 "미미위 강남은 동사형 명사로, 구민과 관광객이 같이 사용하는 통일성과 다양성을 가진 수요자 중심의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미미위강남 브랜드를 적용한 티셔츠, 모자, 머그잔, 에코백 등 굿즈. 사진/홍연 기자
 
강남구는 버스정류장·공사장 가림막 등 공공시설물을 비롯해 옥외 조형물, 공원, 거리, 주민이용시설, 티셔츠·모자·머그잔·에코백 등 굿즈에 미미위 강남 브랜드를 적용한다. 이현성 홍익대 교수는 "미미위 강남이 지향하는 정신은 주변 환경과의 어우러짐이다. 환경과 배려의 가치는 물론, 생활 편의와 안전과 같은 국가 정책과 부합하는 공공영역 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강남역 사거리와 영동대로 공원 등에 조형물을 만들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 입구에 상징적인 스타일브랜드가 조형물로 자리할 것"이라면서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도 '미미위 강남'을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을 새롭게 이미지메이킹하고, 이웃과 어울려 사는 지역공동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안병진 동서대 교수가 7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강남구 스타일브랜드인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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