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아스퍼거증후군, 자폐 학습장애 원인은 감각처리장애
(의학전문기자단)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입력 : 2020-01-03 18:00:00 수정 : 2020-01-03 18:00:00
중증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이 눈맞춤이나 호명반응이 안 되는 것은 감각처리장애가 근본원인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 , 눈이나 귀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들려오는 소리 또는 화상을 뇌에서 처리할 때 에러가 발생하는 것이다.
 
중증 자폐를 벗어나 대화가 가능해진 아스퍼거증후군 아동 중에서는 학습장애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지능이 떨어지지 않고 때로는 매우 우수해 보이는데 정작 학교시험에서는 적절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아스퍼거증후군의 학습장애 또한 감각처리장애가 근본원인이라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못한다. 이 역시 눈맞춤장애 또는 호명장애와 마찬가지다. 학습지능이 낮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학습해야 할 감각된 정보를 뇌 속의 정보와 연결시키는 감각처리과정에서의 문제다. , 지적장애에서 나타나는 학습장애는 감각처리장애가 아닌 뇌의 학습정보 처리능력의 절대부족이 원인이 되는 반면 아스퍼거증후군은 타고난 학습능력은 매우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감각처리장애로 인해 학습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스퍼거증후군의 학습장애 치료는 눈맞춤을 강화시키는 치료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학습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을 직접 시키거나 선행적인 인지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히려 눈맞춤이 강화되고 신체감각에 대한 조절능력이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타고난 학습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게 된다.
 
감각장애를 해결하는데 있어 다양한 치료법이 유효성을 보이는데 필자는 뇌면역치료법을 이용한 한약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눈맞춤이 약한 아동들은 별다른 행동치료 없이 한약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단기간에 호전된다. 동일한 한약 처방을 아스퍼거증후군 아동에게 적용하면 대화가 원활해진다거나 학습능력이 신속하게 향상되는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시작한지 한 두달 만에 아이의 학습능력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간의 변화는 지적장애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로지 아스퍼거증후군이나 ADHD 같이 감각장애로 인한 학습장애의 경우에만 극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학습능력을 타고난 아이가 감각장애로 인해 학습장애와 학습부진을 나타내는 경우다.
 
아스퍼거증후군 부류에서 나타나는 학습장애 일부를 독립된 질환 <비언어적 학습장애>로 분류하자는 주장이 있다. 그만큼 아스퍼거증후군이면서 학습장애를 지닌 경우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게 때문에 독립된 병명을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지치료가 적용된다. 그러나 필자는 매우 불필요한 질병분류라고 여기고 있다. 비언어적 학습장애로 분류 가능한 아스퍼거증후군 아동들이라도 인지치료가 아닌 감각장애를 개선시켜 주는 것만으로 빠르게 학습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증 자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에게서 보여지는 약한 눈맞춤과 아스퍼거증후군에게서 관찰되는 학습장애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현상일 뿐이다. 공부나 과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감각처리장애의 치료가 필요하다.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플로어타임센터 자문의
- ()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 ()토마토아동발달연구소 자문의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