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효율 20→24%, 전기차 주행거리 두 배 확대
16대 분야에 예산 90% 투입, 57조 에너지 성과 창출
입력 : 2019-12-23 17:30:00 수정 : 2019-12-23 17:30:0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정부가 태양광 모듈 효율을 현재 20%에서 24%까지 끌어올리고 가격은 절반으로 낮춘다. 석탄화력발전의 미세먼지 배출은 90% 이상 줄이고,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두 배로 늘린다.
 
아울러 에너지 중점기술 16대 분야에 연구개발(R&D) 예산을 90% 이상 투입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연구를 확대해 매칭부담을 줄인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 태양광 시설. 사진/김해시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20% 수준인 태양광 모듈 효율을 2030년까지 24%로, 태양전지 셀 효율은 23%에서 35%로 높여 '세계 최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를 조기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모듈단가는 와트(W)당 0.23달러에서 0.1달러로 절반 이상 낮춘다. 
 
5.5㎿ 규모인 해상풍력 설비는 2030년까지 최대 20㎿로 확대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규모는 0.75㎿에서 8㎿로 10배 이상 키운다.
 
석탄화력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는 2030년까지 각각 90%, 25%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원전 안전사고 확률은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17개 원전 해체기술을 확보해 수명이 다한 고리 1호기부터 선제 적용한다는 목표다. 
 
건물 에너지 자립도는 현재 10% 수준에서 2030년 110%로 대폭 높인다. 한 건물이 사용전력 100%를 자체 생산하고도 10%를 남겨 비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두 배로 늘리고 연료전지차 내구성은 5배 이상 확보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전력을 정확히 예측해 수요 자원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연계하는 지능형 전력망과 전환손실 저감을 위한 직류(DC) 배전기술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통합관제 예측 오차는 기존 10%에서 5% 이내로 줄인다.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효율 혁신, 분산형 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16대 에너지 중점기술에 향후 10년 간 에너지 R&D의 90%를 투입한다. 기존 대비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에너지분야의 기술수준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려 에너지산업에서 57조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주요 R&D 과제에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 대기업과 공기업, 연관 중소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단일 프로젝트 내에서 연관 과제를 수행하는 플래그십 R&D를 도입한다. 수요-공급기업이 동동연계해 실증, 검증, 구매로 연결하는 수요연계형 R&D도 보다 강화된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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