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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휴업 줄여 연말연시 택시난 해소
서울시, 승차난 특별대책 발표…심야버스도 증차
2019-12-23 14:50:44 2019-12-23 14:50:4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송년회와 신년회 등에 가중되는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택시 부제를 해재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특별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16일 서울관악경찰서 경찰들이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개인택시 물량 확대다. 남은 한 해 동안 개인택시 중 특별부제에 해당하는 '라조'의 휴무일을 금요일 격주에서 월·목요일 중 오전 휴무로 바꾼다. 택시 잡기가 상대적으로 더 힘든 금요일 차량 공급이 2000대 정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달, 신정, 설 연휴 기간에는 나머지 3부제인 '가~다조'의 부제 해제 시간을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4시였다가, 올해는 오후 9시부터 시작해 2시간 늘어난다. 휴무일이라도 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2500대 차량이 추가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골라태우기 근절을 위한 경찰과의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예년엔 빈차등을 켜고 오래 정체해 있는 택시만 대상으로 단속했다면, 올해는 빈차등을 끄고 대기하는 차량까지 단속한다. 또 택시면허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운행하지 않는 무단 휴업 택시업자에게 경고 등 행정처분도 내린다.
 
한시적 심야버스 노선도. 자료/서울시
 
아울러 다음달 1월11일까지 서울 전역을 운행하는 심야버스 전 노선을 노선별로 1~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N13·N15·N16·N26·N30·N37·N61·N62·N65번이다. 승차난이 심하지만 심야버스가 없는 이태원부터 역삼역~사당역을 경유하는 N850 신규 노선도 처음으로 운행한다. 기존 강남과 봉천역을 잇는 N61번을 보조해 승객 분산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서울 주요 지점에서 새벽 1시까지 시내버스 연장 운행한다.
 
이외에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부가세 기준 변경을 진행한다. 현재 개인택시 운전자들은 연 매출이 4800만원을 초과하면 적용 세율이 기존 1.8%에서 9.1%로 증가해, 약 200만~30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한다. 12월에 운행을 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을 부추기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한다는 것이다.
 
택시 플랫폼들의 이벤트.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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