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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국내 반도체펀드 상위권 '싹쓸이'
해외주식형, 중국주식 1~5위 독점
2019-12-22 12:00:00 2019-12-22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G2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오르면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3.0%로 집계됐다. 소유형 별로도 코스피200인덱스 3.2%, 일반주식 2.4%, 배당주식 2.4%, 중소형주식 펀드 1.7% 등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43개 중 2293개가 플러스였다. 코스피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985개로 나타났다. 전주에 이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위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일반펀드도 반도체 유형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개별 펀드 주간 성과 1위는 7.5% 오른 '미래에셋TIGER200 IT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이어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A'(6.8%), '미래에셋TIGER반도체 ETF'(6.5%), '삼성KODEX반도체 ETF'(6.5%), 'IBK2.0배레버리지인덱스 C'(6.3%) 순이었다. 
 
국내 채권시장은 중단기물은 강보합, 장기물 가격은 하락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G2 1단계 무역협상합의 소식으로 위험 회피성향이 크게 완화되며 채권시장 약세에 무게가 실렸지만, 협상 내용이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시장에 반대의 영향을 미쳤다. 이에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혼조세였다. 반면 장기채 금리는 장기물 공급이 10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재부 차관의 발언에 비교적 큰 폭 상승 마감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02% 소폭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887개 중 46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289개였다. 
 
성과 상위 펀드의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흥국퇴직연금멀티 자 C'(0.07%), '흥국멀티플레이 자 C'(0.07%), 'BNK튼튼단기채 A'(0.05%), 'IBK단기크레딧플러스 C'(0.05%), '하이뉴굿초이스플러스단기 C-F'(0.05%)가 1~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다우종합지수는 산업생산지표,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므누신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확신을 준 데 따라 오름세를 지속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인민은행이 14일물 역RP 입찰금리 및 기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이 형성돼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1.5% 올랐다. 글로벌신흥국주식이 3.6%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섹터별로는 금융이 2.5% 올라 최고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86개 중 210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를 기준으로는 중국주식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 ETF',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 자 A'(6.5)가 6.5%의 수익률로 1~2위를 차지했다.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 자 A'(5.1%), '맥쿼리차이나Bull 1.5배 자 A'(5.0%),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 1.5 A'(4.9%)등 5위권 펀드가 일제히 중국주식형 차지였다. 
 
한편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3532억원 감소한 212조753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6818억원 감소한 222조2936억원이다. 주식형 설정액은 4813억원 줄어든 28조5280억원, 채권형 설정액은 3633억원 줄어든 24조5346억원이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473억원 감소한 39조716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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