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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제10회 튠업음악교실' 정기공연 성료
2019-12-19 09:41:42 2019-12-19 09:41:4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튠업음악교실’은 젊은 창작자들의 꿈 실현을 돕는 CJ문화재단의 문화나눔 프로그램이다. 재단의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소속 뮤지션들이 다문화, 위기 청소년들의 선생님으로 주 1회 음악 수업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학생들 성취감 고취에 도움을 주고자 학생들과 뮤지션들을 위한 합동 공연도 열어오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정기 합동 공연은 지난 17일 서울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렸다. 서울다솜관광고 학생들의 정기공연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 학교는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들이 주로 다니는 공립 대안학교다. CJ문화재단은 해당 학교에서 2012년부터 매주 1회 음악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34명의 학생들은 가족 등 지인, 학교 선생님과 재학생 및 졸업생, CJ문화재단 관계자까지 약 100여명의 관객 앞에서 ‘긴긴밤(원곡 블루파프리카)’, ‘나는 나비(원곡 YB)’, ‘Let it be(원곡 비틀스)’, ‘Speechless(원곡 영화 알라딘 OST)’ 등 12곡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김한성(舊 ‘아홉번째’), ‘고래야’의 함보영, ‘블락스’의 김형준, ‘블루터틀랜드’의 안재홍, ‘블루파프리카’의 이원영, 성기훈, ‘세컨 세션’의 김문희, 이정아, ‘후추스’의 김정웅 외 ‘ABTB’의 박근홍 등 2019년 2학기 튠업음악교실 강사로 참여한 튠업 뮤지션들도 무대에 올라 제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2014년부터 3년간 서울다솜관광고 학생으로서 튠업음악교실 수업을 받은 바 있는 기타리스트 이원엽(22)씨가 강사로 참여, ‘음악을 통한 나눔의 선순환’에 의미를 더했다. 다문화 가정 중도입국 청소년이었던 이원엽 씨는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 ‘워너비(Wanna Be)’라는 예명으로 아티스트는 물론 공연 프로모터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연 말미는 학생들과 뮤지션들이 캐롤과 함께, 튠업 뮤지션 ‘마호가니킹’의 리더였던 고(故) 이한선씨가 지난 2014년 작곡한 노래 ‘일곱 빛깔’을 합창하며 마무리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뮤지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진행 불가능하다. 연말 바쁜 활동에도 학생들의 정기공연까지 잘 챙겨준 뮤지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포용하고, 나눔의 선순환 취지에 맞게 뮤지션들과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J문화재단은 2012년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진행 기관을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를 포함해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서울북부보호관찰소, 나사로청소년의집, 꿈이룸학교 등 누적 9개 기관에서 학생 895명과 강사 331명이 음악 수업에 참여했다.
 
제10회 튠업음악교실 정기공연 단체사진.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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